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北 "SLBM, '유엔결의 위반' 주장은 파렴치한 궤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엔결의 인정 안해…더 빠른 속도로 국방력 강화할 것"

뉴스1

북한이 9일 공개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장면. (조선중앙통신 로이터 영상 캡쳐) © News1 국종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취지의 서한을 유엔에 보낸 것과 관련, 북한은 25일 "괴뢰패당이 '유엔결의위반'을 떠들며 반공화국 국제공조를 형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유엔결의위반, 파렴치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애당초 '유엔결의'라는 것을 인정조차 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금보다 더 최첨단으로, 더 빠른속도로 국방력을 비상히 강화해나갈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도당이 그 무슨 '유엔결의위반'을 운운하며 우리의 군사적조치를 '위협'과 '도발'로 매도해보려고 한다"며 "하지만 오늘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몰아오는 실제적인 위협과 도발은 바로 미국과 괴뢰패당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에는 아직까지도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무기가 1000여기나 배치돼있으며 괴뢰패당은 미국의 핵타격수단들이 제 집처럼 드나들어도 모른 척하고 묵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가 자위적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은 너무도 정당한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로서 그 누가 시비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이미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게 된 자기의 사명과 헌장에 명기된 임무를 망각하고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라며 "(유엔 안보리가) 공정성과 형평성을 버리고 주권존중의 원칙, 내정불간섭의 원칙들을 스스로 포기한 기구로 전락되였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8일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이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제재위가 이 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송부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28일 안보리 산하 북한 제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북한 SLBM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reenaom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