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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추정 화재…경비원 1명 사망(종합 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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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까지 불 번져 현재 진화중…경찰, CCTV 수상한 남성 포착

뉴스1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015.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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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5일 새벽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2시16분께 발생한 불은 3시간40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으나 창고 속 의류가 타면서 잔불 정리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7층에서 발생한 불은 오전 11시 현재 2층으로 번져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까지 동원에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로 경비원 윤모(34)씨가 숨졌다. 윤씨는 오전 6시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하고 이 남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CCTV 화면에는 이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방화범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물류창고 6층과 7층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스1

2015.05.25/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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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5분께 제일모직 물류창고 정문 보안실에서 근무하던 계모(27)씨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고등이 울리자 7층으로 올라가 7층 복도에 양초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창고에 있던 의류에 불이 붙어 있던 것을 발견, 옆에 있던 소화기로 1차 진화했다.

이후 계씨는 6층으로 내려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커져 무전기로 정문 보안실에 지원을 요청, 함께 불을 끄려 했지만 주변에 있던 의류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하지 못하고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로 연면적 6만2518.870㎡에 지하 1층 7층 규모의 철골구조로 된 물류센터 대부분이 소실되면서 내부에 있던 1600t의 의류가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큰 불길이 잡혀 초기 진화는 된 상태이나 의류제품이 많아 오후 늦게까지 잔불정리 작업이 계속 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물류창고 내부에 의류제품이 많아 불이 잘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3시25분께 화재 진압을 위해 본부에 헬기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다가 동이 틀 무렵인 새벽 5시4분께야 소방헬기 지원을 받아 진화에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30분에 내렸던 대응 3단계를 오전 6시12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소방장비 124대와 인원 613명 등을 동원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지휘차 6대, 조사 2대, 펌프 35대, 탱크 26대, 굴절 9대, 고가 6대, 화학 14대, 구조 5대, 구급 6대, 기타 15대 등 수원과 부천, 고양, 파주, 시흥 등 인근 소방서의 모든 장비가 동원됐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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