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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세상에 자비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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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지금 이 시각,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 조계사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윤현숙 기자!

법요식 행사가 시작됐죠?

[기자]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법요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조계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불교 신도들이 모였는데요.

대한불교조계종의 가장 큰 어른인 종정의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법요식은 자비와 화합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사회 다양한 이웃들과 함께 합니다.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등 이웃 종교인과 성 소수자인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전명선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 유흥희 기륭전자 노조 분회장 등도 참석해 차별 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법요식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 불교도들이 함께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남북공동발원문'도 발표되는데요,

남북 불교계는 지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공동발원문을 발표해왔지만, 2012년 이후 북쪽에서 회신이 오지 않아 공동발원문 발표가 중단됐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의 공동발원문이 발표돼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법요식 순서를 살펴보면, 먼저 도량결계의식과 육법공양의식으로 시작됩니다.

도량 결계의식은 중요한 법회나 불사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이 하고 엄숙하게 하는 불교전통의식입니다.

청의동자가 향수를 뿌리고, 홍의동녀가 꽃비를 뿌리는 의식이 진행됩니다.

이어지는 육법 공양의식은 향과 등, 꽃과 과일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바치는 의식입니다.

또, 중생을 깨우친다는 의미로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와 명종 의식이 진행되고, 모든 번뇌를 씻기 위한 상징으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도 열립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정 진제 스님도 봉축사와 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조계사에서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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