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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IS, 시리아 북부 정부군 헬기 격추 주장…팔미라 400명 사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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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시르테 거리행진.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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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에서 정부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24일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북부 도시 알레포의 동쪽 지역에 위치한 퀴이리스 공군 기지 인근에서 전날 자정 정부군 헬리콥터 1대가 IS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IS가 대공미사일을 이용해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염에 휩싸인 헬리콥터 사진과 함께 헬리콥터에 타고 있었던 정부군 3명의 이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하지만 시리아국영방송은 헬리콥터가 기계 결함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알레포 인근 퀴이리스 공군 기지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며 "기계결함으로 추락해 탑승했던 이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S는 지난해 3월 이후 퀴이리스 공군기지를 포위하면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의 IS 점령지역 상공에서 헬기를 이용해 이른바 '드럼통 폭탄'을 투하해 공격한다.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정부군은 원유를 담는 드럼통에 폭발물과 볼트, 너트, 쇠구슬 등 각종 금속물질을 넣은 폭탄을 투하해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시리아 국영방송은 최근 IS에 넘어간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대량 살상'이 시작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팔미라에서 400여명이 숨졌는 데 사망자 다수가 여성, 어린이, 노인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그러한 대규모 살상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책임자는 "팔미라에서 시리아 정부 관계자 수십명이 처형된 것으로 보이지만 IS가 팔미라를 장악한 이후 처형된 이는 35명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흐만 책임자는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남성이라고 전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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