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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PL]드로그바, 첼시와 아름다운 이별…"오늘이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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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3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난다.

드로그바는 24일(한국시간) 첼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오늘이 첼시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이날 오후 11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4~2015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첼시와 드로그바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드로그바는 올 시즌에 앞서 첼시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7골을 몰아넣으며 활약했지만 내년 시즌 유럽 정복을 꿈꾸는 첼시에는 드로그바보다 더 나은 공격 옵션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일부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플레잉 코치직을 제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지만 드로그바는 타팀에서의 현역 생활 연장을 택했다.

드로그바는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뛰고 싶다. 더욱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다른 구단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드로그바는 "첼시를 향한 나의 마음은 모든 팬들이 잘 알고 있다. 미래에 다른 역할로 이곳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드로그바는 첼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04년 첼시에 입단한 드로그바는 2012년 상하이 선화(중국)로 떠나기 전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팀에 숱한 우승컵을 선사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동점골과 마지막 승부차기 골을 장식하며 첼시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첼시는 "팀의 모든 이들이 드로그바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는 언제든지 그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앞날을 축복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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