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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부르는 게 값"…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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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부동산114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봄 이사철이 지났지만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되려 커졌다. 월세, 반전세로의 매물 전환으로 인해 전세매물 자체가 매우 귀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도 거래는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8% 상승해 지난주 상승폭(0.22%)을 웃돌았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7%)도 전세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9% 올랐다. 매매역시 물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재건축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 가락시영 등 사업진척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사업추진 일정이 잡혀 있는 단지 위주로 0.1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전세입자가 꾸준해 0.02%, 0.04%씩 올랐다.

◇ 매매

서울은 △마포 (0.21%) △송파 (0.16%) △강남 (0.15%) △도봉 (0.14%) △서대문 (0.13%) △성북 (0.13%) △강서 (0.11%) △강동 (0.08%) △구로 (0.08%) 등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000만~2000만원,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이 2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가 1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250만~500만원, 실입주 및 투자 수요로 인해 개포동 대청이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 (0.10%) △평촌 (0.05%) △일산 (0.04%) △산본 (0.02%) △판교 (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면적별로 1000만원씩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이 250만~500만원, 평촌동 향촌롯데가 1000만원 상승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적어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된다. 일산은 집주인들이 매도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관측되며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이 750만원,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250만원 올랐다. 산본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 (0.20%) △고양 (0.09%) △의왕 (0.08%) △평택 (0.07%) △용인 (0.06%) △의정부 (0.05%) 등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지며 덕풍동 현대아파트가 1000만원 뛰었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18-1·18-2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중소형 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지만 매수수요가 주춤해 거래는 많지 않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택은 고덕면 영화블렌하임이 750만원, 서정동 주공3차가 500만원 올랐다. 매물이 부족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는 상황이다.

◇ 전세

서울은 △송파 (0.71%) △도봉 (0.58%) △강서 (0.49%) △성동 (0.38%) △서대문 (0.36%) △강북 (0.33%) △강남 (0.32%) △영등포 (0.31%) △구로 (0.30%) 등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6500만원가량 뛰었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매물이 귀해 물건이 나올 때 마다 가격이 오른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신천동 진주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하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1000만원, 창동 주공3단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지하철9호선과 가까운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등촌동 IPARK1단지가 1500만~5000만원, 주공5단지가 1000만원 뛰었다.

서울에 비해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주춤해진 분위기다. △판교 (0.09%) △일산 (0.05%) △산본 (0.05%) △평촌 (0.04%) △분당 (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 3·7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매물 품귀에 매매전환이 이뤄질 정도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평촌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비산동 은하수벽산과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수요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정자동 정든우성이 500만원, 금곡동 두산위브가 10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하남 (0.22%) △고양 (0.21%) △의왕 (0.20%) △구리 (0.11%) △인천 (0.08%) △김포 (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과 고양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남시 덕풍동 덕풍쌍용이 1000만원, 고양시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과 청계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구리는 서울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수택동 대림한숲이 50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전세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수기에 들어서며 수요가 증가하진 않겠지만 전세 매물 품귀로 인해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의 경우 당분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오른 단지의 추격매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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