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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법원, 비무장 흑인에 다량 총격 사건 연루 백인경찰에 무죄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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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오하이오)=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법원은 2011년 2명의 비무장 흑인들이 탄 차량에 137발의 실탄을 쏘아 이들을 사망하게 한 사건과 관련된 한 백인 경찰관에게 23일 무죄를 선고했다.

마이클 브렐로(31)라는 이 경찰관은 다른 경찰관과 100여 발을 쏜 뒤에 차위에 올라가 윈드쉴드를 통해 15발을 더 쏘았다.

2011년 11월 발생한 이 사건은 용의자인 티머시 러셀 및 말리사 윌리엄스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을 경찰이 총성으로 오인하면서 시작됐다.

순찰차 60여대가 약 36㎞를 추격한 끝에 용의자들이 차량을 멈추자 경찰이 마구잡이로 총을 쏘았다.

퀴야호가 카운티 법원의 존 P. 오도넬 판사는 브렐로의 사격이 아직 경찰관이 위협적일 수 있다고 느낀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면서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이날 법정밖에서는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모의 장례식을 벌였으며 일부는 "다음은 내 차례인가?"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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