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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모그와의 전쟁' 효과 보나?…확 달라진 베이징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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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옥외 바비큐를 금지한다' '오염 대책을 게을리 한 공직자는 퇴임 후에도 책임을 묻겠다'. 스모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당국이 실행 중인 정책들인데요. 효과가 나타났는지 알아볼까요.

예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의 대표적 시민 휴식공간인 차오양 공원.

파란 하늘과 신록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지쿠이/베이징 시민 : 작년에는 열흘 중 7~8일이 공기가 안 좋았는데, 올해는 전혀 다르네요. 기분이 아주 좋아서 공원에 나왔어요.]

공기 오염의 개선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올 1월부터 넉달 동안 베이징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고, 중증오염 발생 빈도는 42% 감소했습니다.

주로 석탄을 사용하는 오염물질 배출 시설을 폐쇄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긴 데 따른 효과입니다.

[리시앙/베이징시 환경국 : 3월에만 화력발전소 두 곳을 폐쇄한 결과 석탄 사용량을 460만톤 줄였습니다. 이산화황 발생량은 지난해보다 43% 떨어졌어요.]

석탄의 빈 자리는 시 외곽까지 도시가스 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2022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베이징 시는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공기질 개선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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