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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1.5군 상대 악몽’ 김승회, LG전 3이닝 10실점 최악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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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투수 김승회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악몽을 경험했다.

김승회는 22일 사직 LG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제구력이 흔들렸고,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으며 LG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LG가 이날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대거 1.5군 혹은 2군 선수들을 라인업에 넣을 것을 감안하면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시작부터 제구난조로 불안했다. 김승회는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황목치승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만루, 대량 실점 위기에 빠졌다.

최악의 상황에서 김승회는 이병규(7번)에게 1루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오지환을 포스아웃시켰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나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범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김승회는 다음 타자 양석환을 1루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을 피하는 듯했다. 그러나 나성용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좌월 만루포로 이어지며 0-5가 됐다.

2회초도 불안했다. 김승회는 첫 타자 이민재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오지환에게 좌측 담장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황목치승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아 0-6이 됐다. 이진영에겐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3루로 위기를 맞이했고, 이병규(7번)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0-7로 끌려갔다. 한나한을 상대하는 과정에선 폭투를 범해 1사 2루로 또 몰렸고 우월 투런포를 맞아 9점차가 됐다. 양석환에게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고, 나성용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힘겹게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김승회는 3회초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이민재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오지환의 2루타로 1사 2, 3루로 몰렸다. 황목치승이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이민재가 득점, 0-10까지 벌어졌다. 김승회는 이진영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롯데는 3회말 손아섭이 2점홈런을 기록, 3회까지 2-10으로 LG에 끌려가고 있다. 롯데는 4회초 김승회 대신 이인복을 마운드에 올렸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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