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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김무성 "나는 대권자격 없다..하늘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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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법…공무원연금 개정안은 최선"]

머니투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정책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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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대권은 하늘이 주는 것이고 저 스스로 대권자격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 대한민국헌정회 정책포럼' 초청 특강에서 "올해 65세인데 정치 마감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70세 넘어서까지 새로 진입하는 정치인은 절대 할 생각이 없다"며 "정당민주주의를 하고 그만두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 공천권 행사 안하려고 당대표 되려고 하는 거라고 말해 당선된 바 있다. 심지어 비례대표도 투명하게 해서 공천하겠다 했다"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법"이라며 "과거엔 야당에서 날치기를 하고 여당에서는 강행통과를 했는 지금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강행통과를 한 건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동안 총리가 16번 바뀌었다. 20년 동안 아무 것도 못했다"며 "이제 우리도 국회선진화법, 이 망국법 때문에 잃어버린 20년의 늪으로 빠져든다는 것이 제 눈에 훤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법을 바꿀 수도 없다"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바꾸는데 새누리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없고 설사 3분의 2를 얻는다 하더라도 새누리당 안에 국회선진화법을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최선이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여야 간 대화가 잘 되서 28일 본회의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남은 기간 동안 노력해서 28일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전했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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