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오아시스]뇌 명령받아 움직이는 생체공학적 다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오서(Ossur) 업체 개발, 3~5년 뒤 본격 출시

아시아경제

▲뇌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생체공학적 다리.[사진제공=Ossur/사이언스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고통속에서 기쁨
아픔속에서 희망
생체공학적 다리


사고로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뇌의 신호를 받아 마치 근육이 움직이듯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생체공학적 다리가 발명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생체공학적 다리는 아이슬란드의 유명 보조기구 전문업체인 오서(Ossur)가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을 착용한 올라프손(Gudmundur Olafsson) 씨는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해외과학매체인 사이언스 등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올라프손씨는 학창시절 트럭에 치여 다리를 잃는 사고를 겪었다. 그는 "28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았다"고 말했다. 오서의 이전 제품을 착용하고 있던 제품이 최근 업그레이드됐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 핵심은 뇌의 신호를 다리에 전달하는 전기 자극시스템인 IMES(Implanted MyoElectric Sensor)에 있다.

오서는 현재 관련 제품을 직접 환자에게 착용해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그 중 한 명인 올라프손씨는 "자유자재로 내 의지에 따라 다리를 움직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서는 시험단계를 거쳐 3~5년 뒤 시장에 관련 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