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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2G 11홈런’ 이대호, 日 진출 후 최고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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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일본 진출 후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22일 현재 일본 프로야구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155타수 50안타) 11홈런 34타점 볼넷 12개 삼진25개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3할9푼 장타율은 6할1푼9리.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이대호는 팀이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매일경제

지난 3월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 이대호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역대 최고의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대호가 올 시즌 전 경기인 143경기에 출전할 경우 산술적으로 봤을 때 홈런 37개 116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대호는 2012년과 2014년 전 경기에 출장했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2012년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 2013년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마크했다. 2014년에는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모든 타자들의 꿈인 30홈런 100타점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대호는 시즌 개막 직후 다소 부진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찾았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당시 이대호는 “비 시즌동안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운동했다. 내가 부족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타석 한 타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런 간절함은 이대호를 다시 일으켰다.

두 시즌째 입고 있는 소프트뱅크 유니폼이 더욱 익숙해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 홈인 야후 오크 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이대호는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5푼을 기록 중인데 7개의 안타 중 3개가 홈런이다.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3할1푼9리 8홈런 28타점을 마크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타격 역시 인상적이다. 이대호는 공격적이다. 초구를 좋아한다. 또한 노림수를 갖고 있는 타자다. 기회가 왔을 때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대호는 올 시즌 초구 타격 시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타점이 나온 카운트다.

상황에 맞는 타격 또한 되고 있다. 또한 2볼1스트라이크에 타율 4할(10타수 4안타) 홈런 3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타수 4안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율 3할1푼 2홈런 6타점, 풀카운트에서 타율 4할4푼4리 1홈런을 마크 중이다. 홈런을 노려야 할 때와 안타를 노려야 할 때를 알고 있는 그다.

자신이 속한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어 하는 이대호다. 그의 꿈이 점점 현실이 돼가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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