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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롯데월드몰 안전성 논란딛고 영업정상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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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일 자문단 회의서 영업재개 논의…롯데그룹, 안전성 논란 불식에 총력전]

머니투데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재개장 안전점검 현장설명회가 열리고 있다.제 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완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다. 2015.4.2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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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영업 중단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부속시설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재개장 여부가 이달 7일 결정된다.

이르면 이달 중 롯데월드몰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재개장 승인에 맞춰 해당 시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등 시민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 "자문회의 논의 거쳐 재승인 결정"=서울시는 7일 열리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사용 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 해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16일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현장점검을 통해 아쿠아리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등에 대한 보수·보강이 제대로 됐는지,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됐는지 등을 확인했다"며 "자문회의에서 종합적 논의를 거쳐 사용제한과 공사 중단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문회의 결과 추가 보완 요청이 나올 경우 재개장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점검 결과 내부 안전 관리 절차와 인력배치, 서류내용 등에 일부 보완할 점이 발견됐다"며 "전문가들이 추가 보완 결정을 내리면 내부 논의를 거쳐 재개장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 안팎에서는 영업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재개장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료개방·통합마케팅 안전성 논란 불식 총력=롯데그룹은 영업중단 기간 중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 문제를 검증한 만큼 재개장 이후 시민 불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롯데는 재승인 직후 우선적으로 취약계층에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재승인 직후 3일간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시민들에게 시설 무료 개방행사를 검토 중"이라며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객효과가 큰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영업에 차질을 빚은 롯데월드몰 입점업체 사정을 감안해 재승인 직후 보다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운영사인 롯데물산을 주축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몰, 면세점 등 입점 계열사들과 함께 고객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123층 롯데월드타워 안전 시공에도 그룹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시로 공사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건물 최고층부에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집무실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현철 롯데물산 총괄본부장(전무)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만들고 24시간 안전상황실도 가동하고 있다"며 모든 안전조치가 완료된 만큼 조속히 영업을 정상화해 입점업체의 피해가 해소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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