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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보관용기서 방사성 폐액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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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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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고농도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한 용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를 보관한 용기를 최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더니 약 14%에서 누수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62가지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인 설비를 가동할 때 생기는 침전물이나 폐액을 원통형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안에 있었던 용기 1천354기 가운데 105기를 무작위로 골라 확인했더니 15기에서 폐액이 샜습니다.

새어 나온 폐액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1리터에 최대 9천 베크렐,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리터에 390만 베크렐까지 함유하는 등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기 내에 수소 등의 가스가 쌓이면서 내부 물질이 팽창해 가스를 빼는 구멍으로 폐액이 새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는 용기에 폐기물을 가득 채우지 않고 약 10센티미터 높이의 여유 공간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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