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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 최고 걸그룹 '모란봉악단' 악장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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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노컷뉴스

모란봉악단 악장인 선우향희(자료사진)


장성택 처형과 연류설이 나돌던 북한 최고의 걸그룹인 모란봉악단 악장이 이번 공연에도 모습을 드려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29일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공연이 27일과 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모란봉악단 악장인 선우향희는 지난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과 연류설이 나돌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거 2014년 4월 삼지연 공연에서는 다시 모습을 드려냈다.

그러나 7개월만에 등장한 모란봉악단의 이번 공연에 선우향희 악장의 모습이 또다시 보이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선우향희 악장은 원래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고 연주자로 손 꼽히고 있다.

동아대 강동완 교수는 "모란봉악단의 보컬가수는 음악의특성에 따라 출연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이올린을 담당하는 악장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으로 숙청됐는지는 지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모란봉악단의 무대의 형식이 갈수록 진화해 이번에는 독창을 부르는 가수의 무대가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카메라 앵글도 투샷으로 잡는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모란봉악단의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공연에는 <천리라도 만리라도>, <가리라 백두산으로>, <내마음>, <사랑하노라>, <죽어도 혁명신념 버라자 말자> 등 새로운 곡들이 많아 소개됐다.

강 교수는 "이번 공연은 김정은의 백두혁명정신을 강조하는 노래와 무대배경화면이 특징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김 제1비서가 조직한 모란봉악단은 20대의 젊은 여성들로 전자악단 연주자 10여 명과 가수 7명이 소속돼 있으며 2012년 7월 창단 공연을 가졌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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