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안타까운 한국영화들, '어벤져스' 벽은 높았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연휴가 시작되면서 극장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런데 관객 쏠림 현상이 심해 영화 관계자들은 울상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흥행 광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영화 '차이나타운'은 541개 상영관에 15만 2357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62만 4240명이다. '위험한 상견례2'는 424개 상영관에 5만 75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1만 1144명을 기록했다.

두 영화는 현재 박스오피스 2, 3위에 사이좋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1위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의 격차가 심한 상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613개 상영관에 74만 7864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701만 1368명이다.

뉴스1

한국영화들이 '어벤져스2' 때문에 울상이다.© News1스포츠/ '차이나타운' '위험한상견례2'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관의 수부터 어마어마하다. 모든 극장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유리한 입장. 물론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진다. 또 예상보다 비중이 큰 국내 촬영분, 수현의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칸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한국 영화 '차이나타운'이 좀 더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건 아쉽다. 휴일 관객 15만 명이면 아주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관심도에 비해서는 더딘 속도다. '위험한 상견례2'가 맥을 못 추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

한 관계자는 "다른 시기에 개봉했다면 이 정도로 쓴맛을 보지는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며 "'어벤져스' 인기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차이나타운'은 버려진 아이 일영(김고은 분)이 차이나타운에서 '엄마'라 불리는 마우희(김혜수 분)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위험한 상견례2'는 지난 2011년 개봉됐던 '위험한 상견례'의 속편으로, 경찰가족 막내딸 영희(진세연 분)와 도둑가문 외동아들 철수(홍종현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담았다.

uu8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