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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광주 저수지서 훈련중 장교 2명 물에 빠져 의식불명(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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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군장교 2명 물에 빠진 저수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도덕동 지동저수지에서 장교 2명이 훈련 중 물에 빠져 의식불명상태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해당 저수지의 모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장덕종 기자 =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훈련 중이던 군 장교 2명이 물에 빠진뒤 중태에 빠졌다.

28일 오후 3시 33분께 광주 광산구 도덕동 지동저수지에서 훈련 중이던 이모(25)·고모(23) 소위가 물에 빠졌다.

이들은 전남 장성 상무대 육군보병학교 소속 초급 간부들로 다른 장교 3명과 함께 국지도발훈련 중이었다.

5명이 1조를 이뤄 도하 훈련을 하다가 3명은 물을 건너고 이들 2명은 40m 지점(전체 70m)에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임관한 이들 장교들은 초급 군사반에 속해 15주가량의 훈련 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잠수 수색을 벌여 오후 4시 22분께 이 소위를, 오후 4시 40분께 고 소위를 구조했다.

이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뒤 전남 함평 육군통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두 사람 모두 의식 불명 상태다.

군 당국은 교관과 훈련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군의 구조장비가 비치되지 않았고 의무인력도 상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보병학교 관계자는 "현재 두 사람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도하나 수중 침투 훈련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생들을 상대로 물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육군보병학교는 군기계화학교, 육군공병학교, 육군포병학교 등과 함께 상무대로 통칭되며 1948년 창설해 35만여 명의 장교와 부사관을 육성하는 대표적 군 교육기관이다.

10개 과정으로 나뉘어 1∼25주 기간에 연인원 5천명의 장교가 전투지휘, 국지도발 대비작전, 전술 이해 등의 교육을 받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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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 흔적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도덕동 지동저수지에서 장교 2명이 훈련 중 물에 빠져 의식불명상태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해당 저수지에 사고 직후 구조하려고 이용한 듯 보이는 도구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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