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서울 시내 대학 캠퍼스에 난데없는 '벌떼 소동'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학 캠퍼스에 난데없이 벌떼가 쏟아져 나와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28일 낮 12시께 동작구 숭실대학교 진리관 옥상 도시양봉장에서 기르던 벌 수만 마리가 건물 1층 주변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빚어졌다.

숭실대 관계자는 "의생명공학과 모 교수가 지난해 2학기에 연구용으로 벌통 7∼8개를 설치했는데, 오늘 여왕벌 한 마리가 건물 1층으로 탈출하면서 일벌들이 몽땅 뒤따라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유도용 페로몬을 이용해 여왕벌을 건물 2층에 놓인 새 벌통으로 유인했고, 다행히 여왕벌을 벌통에 집어넣는 데 성공해 오후 1시께 상황을 수습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과 교직원들이 놀라 몸을 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벌에 쏘이는 등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연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프닝"이라며 "벌집 철거 등을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