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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알리, 메이웨더 겨냥해 "내가 가장 위대한 복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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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파킨슨병으로 휠체어에 앉아있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73)가 까마득한 후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이상 미국)의 도전에 응수했다.

알리는 2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잊지 마라! 내가 가장 위대한 복서다!"라고 썼다.

메이웨더는 지난 23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알리보다 뛰어난 복서"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오는 3일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메이웨더는 "알리를 존중하지만 그는 레온 스핑크스에게 패한 적이 있고 기록에 남지 않은 패배도 있다. 그럼에도 가장 위대한 복서라고 불린다"며 "나는 17살부터 링 위에서 싸웠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47전 47승). 알리보다 뛰어난 업적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알리와 라이벌 관계였던 조지 포먼(66)이 메이웨더를 거들고 나섰다.

포먼은 스포츠 매체 TMZ를 통해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로 볼 때 메이웨더가 알리나 나보다 나은 선수"라고 말했다.

헤비급에서 뛴 그들과 중∼경량급을 오간 메이웨더의 체급을 같다고 가정했을 때 메이웨더가 더 뛰어난 복서라는 것.

알리는 이번에 올린 트윗에 누구를 향한 외침인지를 적지는 않았으나 상대는 메이웨더와 포먼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 방송 CBS 인터넷판은 "시점으로 볼 때 알리가 메이웨더와 포먼을 겨냥해 트윗을 올린 것이 맞는지 따로 확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모두가 예상했듯이 알리는 물러서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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