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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JYJ 김준수, 동네북인가요?[스투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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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또 김준수다. 김준수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태클을 건다.

제일 먼저 김준수에게 치명타를 날린 것은 박상도 SBS 아나운서였다. 김준수는 23일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돈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의 무대를 기다리던 팬을 향해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해야 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수가 무대 후 자리를 떠나자 박상도 아나운서는 "시간도 남았는데 정말 가셨느냐?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다. 한류 열풍이 무섭다.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3곡쯤 부르실 거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태도는 김준수와 팬을 비꼬는 것처럼 비쳐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가수를 단순한 딴따라로 낮잡아본 박상도 아나운서의 저급한 시선은 김준수 역시 뿔나게 만들었다. 김준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회자님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같다"면서도 팬에게 "속상한 일은 있었지만 우리 이제 그만 풀자"고 다독였다.

이렇게 해당 논란이 식어질 찰나 KBS2 '개그콘서트'가 또 다시 기름을 부었다. 26일 방송된 '도찐개찐' 코너에서 박성호는 "남자 연예인 축구 하면은 민호 남자답고 시아준수 멋있는데 이덕화는 빽도 빽도"라고 말했다. 그러다 '시아'라고 말하는 부분이 묵음 처리됐고 이 때문에 '준수'라는 부분도 잘 들리지 않았다. '시아준수'는 김준수의 동방신기 시절 활동이름이다.

이에 팬들은 JYJ가 범법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개그콘서트' 측은 "JYJ 다른 멤버들이 김재중, 박유천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시아준수 또한 김준수라는 활동명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집 과정에서 앞에 시아 부분을 묵음 처리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행히 김준수와 팬들의 서러움은 여기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EBS '스페이스 공감' 김준수 편이 오는 30일 방송되면서 6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하게 됐다. 여기에 최근 방송사가 이유 없이 출연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JYJ법'까지 발의됐다.

'스페이스 공감' 녹화 당시 김준수는 "가수로서 6년간 음악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는 이 상황이 힘든 게 사실이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정상 위치에 있으면서도 맘껏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김준수. 이제 눈물이 마를 일만 남았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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