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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통3사 중고폰 선할인 경쟁 다시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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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새로운 ‘중고폰 선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통사들이 다시금 중고폰 선할인 프로그램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최신 스마트폰 구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할부원금의 일부를 유예해 초기 단말기 부담을 낮추는 ‘제로 클럽 시즌2’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경향신문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말 출시된 중고폰 선할인 프로그램이었던 ‘제로 클럽’의 속편 격이다. 제로 클럽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가입자 차별, 고가 요금제 가입 권유 등의 문제가 나타나 LG유플러스가 프로그램을 자체 폐지했다.

제로 클럽 시즌2는 앞선 프로그램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수정한 것이다. 시즌2에서는 이통사 지원금을 제외한 단말기 출고가의 35∼40%의 금액을 구매 18개월 이후 분납할 수 있게 했다. 단말기 판매가가 60만원(출고가 90만원·공시지원금 30만원)이라면 이 가운데 33만원을 18개월 이후로 거치한 뒤 나머지 27만원을 18개월에 걸쳐 월 1만5000원씩 나눠 낼 수 있다.

시즌2에서는 6개월간 단말기 할부금을 내지 않는 완전 거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전 단말기의 잔여 할부금이 많이 남아있거나 위약금 부담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시즌2에 가입한 고객은 18개월 이후 남은 할부금을 중고폰 매각을 통해 채울 수도 있다. 이 때 매각할 중고폰의 가치보다 잔여 할부금이 많을 경우 해당 차액의 50%까지 LIG보험을 통해 지원한다. 이때 차액 지원금은 최대 4만원까지 지원된다. ‘제로클럽 시즌2’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아이폰6, 아이폰6+ 등과 함께 곧 출시되는 LG전자 G4까지 적용된다.

LG유플러스가 제로 클럽 시즌2를 출시하면서 이통시장에는 재차 중고폰 선할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도 과거 제로 클럽과 유사한 방식의 중고폰 설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방통위의 지적이 잇따르자 프로그램을 폐지한 바 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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