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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수첩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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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자신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광주 서을 조영택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위선적 태도를 취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문 대표는 “권력 실세들의 부정부패가 박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 있는 만큼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수첩인사에서 비롯된 거듭된 인사 실패를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첩을 버리십시오”라고 했다.

경향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권호욱 선임기자


문 대표는 “피의자로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하고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수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가장 진정어린 사과는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혹 해소를 위해 모든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야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수용하라”며 “여당이 추천하고 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사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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