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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윕의 날', 한화·롯데·넥센 주말 내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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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세 팀은 주말 내내 웃었고 반대로 다른 세 팀은 주말 내내 울었다.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의 주인공은 롯데와 넥센, 한화였다. 모두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갔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건 한화와 SK의 대전경기다. 돌아온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과 2011년까지 이끌었던 전 소속팀인 SK와 맞대결이었다는 점에서다. 결과는 스승 김성근 감독의 승리.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한화가 SK를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06년 5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한화의 올시즌 첫 스윕이자 2013년 4월16일~18일 NC전 3연전을 싹쓸이 이후 2년만의 기록이다.

세 게임 모두 드라마같았다. 1차전에선 양팀 통틀어 2점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팽팽한 신경전 끝에 한화가 이겼고 김성근 감독의 애제자 김광현(SK)이 선발등판한 2차전에선 한화가 9회말 2사 후 터진 김경언의 끝내기 2타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차전서도 4-4 동점이던 8회 희비가 갈렸다. 한화가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 점수를 얻어 승기를 잡았다.

롯데도 스윕의 주인공이 됐다. 상대가 통합 4연패를 이뤄낸 최강자 삼성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했다. 윤성환, 장원삼, 피가로 등 1~3선발이 총동원된 경기였다는 것도 감안하면 롯데는 기대 그 이상의 결과를 거둔 셈이다. 롯데가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가져간 것은 5년만의 일이다. 2010년 6월4~6일 삼성전 스윕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홈런의 힘이 컸다. 지난 1~3차전 맞대결에선 3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선 무려 8홈런을 작렬시키며 홈런으로만 16점을 얻어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반대로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듯했던 삼성은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3연전에서 모두 진 것은 2013년 4월 30일~5월 2일 넥센전 이후 2년 만의 일이었다.

넥센 역시 이날 선발등판한 에이스 벤헤켄이 팀 스윕을 도왔다. 넥센의 투타 상승세를 막내구단 kt가 막아서지 못했다. 밴헤켄은 5이닝 4실점으로 평소보다 조금 주춤하긴 했으나 타선이 11점을 뽑아주며 힘을 얻었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승20패로 프로야구 통산 최단 기간 20패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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