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넥센여자골프- 고진영, 18번 홀 끝내기 버디로 우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퍼팅하는 고진영 (서울=연합뉴스) 26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 파이널라운드 8번홀에서 고진영이 퍼팅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2015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6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천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2위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인이던 지난해 8월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진영은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허무한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은 불과 1주일 만에 우승컵을 기어이 품에 안았다.

전날 2라운드에서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19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고진영은 이틀 연속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역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을 1타 차로 따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승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17번 홀(파3) 버디로 응수하며 고진영과 함께 12언더파 동타로 마지막 18번 홀(파4)에 돌입했다.

이승현이 먼저 18번 홀을 파로 마친 가운데 고진영은 약 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해 이승현의 연장전 희망을 무산시켰다.

고진영은 "(이)승현 언니와 동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서 연장에 가자는 생각으로 퍼트를 했다"며 "작년 첫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송이(25·KB금융그룹)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