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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영석PD, “‘삼시세끼-어촌편’ 시청률 13%대 나왔을때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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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나영석 PD가 자신의 프로그램 시청률에 대해 말했다.

나영석 PD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만재도에서 촬영한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청률이 13%대까지 올라갈 때는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 PD는 “어촌편의 시청률이 13%대까지 올라가고 ‘꽃보다 할배‘ 시청률이 7~8%대로 나오면 재미없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프로그램마다 각각의 느낌과 사이즈가 있다. 시청률이라는 한가지 잣대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 같았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재미로 승부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다. ‘삼시세까-어촌편’이 시청률이 13%대까지 올라 동시간대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까지 누른 것은 본인도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는 것.

나영석 PD는 “차승원의 요리 실력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차승원 씨는 요리보다 아줌마 같은 수다스러움과 깐깐함, 옆에 있는 사람을 챙겨주는 모습들을 보고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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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지성과 손현주를 꼽았다. 둘은 예능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영석 PD가 프로그램을 끌고가는 개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나영석 PD는 게스트 섭외원칙으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함과 함께 리얼리티물이기 때문에 지녀할 할 일관성, 그리고 좋은 인성 등을 꼽았다. 예능감은 들어가지 않는다.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손호준을 예능스타로 만들어낼 정도면 나영석 PD가 출연자들의 예능감은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영석 PD는 “지금 방송되고 있는 ‘꽃할배-그리스편’에서 백일섭 선생님이 여행에 대해 조그만 태도변화가 일어나는데, 백일섭 선생님이 지금까지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무릎이 아파 걷는 걸 힘들어하면서도 이젠 표정부터 달라지고, 혼자 지하철을 이용해 운동화를 사러나갔다. 메테오라의 수도원으로 들어가보지 못한 걸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여행이 사람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나영석 PD는 “그리스편의 짐꾼이자 가이드로 합류한 최지우씨의 경우도 꽃할배들과 자연스럽게 팔장을 끼고 대선배를 챙기는 모습 또한 본인이 그동안 해오던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꽃보다 할배’나 ‘삼시세끼‘는 내가 생각해도 지루하고, 밋밋한 것 같아 걱정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여기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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