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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승기] '맞춤형 레저 차량' 도요타 프리우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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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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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김병용 기자】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인 프리우스가 다목적 차량(MPV)으로 변신해 한국에 상륙했다. 차명은 프리우스V. 기존의 강점인 우수한 연비는 그대로 간직한 채 가족 전체가 탑승하기에 충분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게 특징이다.

도요타 프리우스V는 2011년 일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됐다. 국내에는 지나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에서 춘천 제이드가든을 돌아오는 주행거리 127㎞ 구간을 시승했다.

직접 타본 프리우스V의 최대 장점은 4~5인 가족이 이용하기 충분한 실내공간이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중형 세단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뒷좌석도 공간이 널찍했다. 특히 뒷좌석은 좌석 등받이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시트 기능이 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968L 트렁크 용량은 최대 1905L 늘어난다.

기존 프리우스에 비해 차체 크기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 확보가 더해졌다. 전장(길이)과 전고(높이), 전폭(넓이)은 이전보다 각각 165㎜, 95㎜, 25㎜ 늘어나고 휠베이스(축간거리)는 80㎜ 길어졌다. 기아차 카렌스나 쉐보레 올란도와 비슷한 크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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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와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다이얼 타입 컨트롤러가 위치해 쉬운 조작을 돕는다. 시동 버튼부터 기어, 드라이브 모드까지 운전석 바로 위치해 있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운전방식은 기존 프리우스와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배기량 1798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2개가 장착돼 있다. 시속 40㎞ 미만에서 전기모터만으로 달리는 EV모드가 작동하고 가속이 붙으면 가솔린 엔진이 구동된다.

이 때문일까. 프리우스V는 저속 구간과 연비만 생각하면 흠을 찾을 수가 없다. 프리우스에 느낄 수 있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하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힘이 떨어지는 단점은 그대로다. 고속도로에서는 파워모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파워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 들려오는 약간의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

연비도 생각보다 좋았다. 프리우스V의 복합 연비는 이전 21.0㎞/ℓ에서 17.9㎞/ℓ로 줄었다.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120㎏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주행 연비는 뛰어났다. 연비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차를 몰았어도 20㎞/ℓ 이상 유지했다

프리우스 V는 한 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판매 가격은 3880만원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된 100만원의 정부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ironman1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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