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소방차 못 들어가는 초중고...전국 315개교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최근 3년간 학교 화재 630건...정부 개정안 마련 중]

머니투데이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선두 소방차 조수석)이 참여한 가운데 황금시간(골든타임, 소방서에 재해 신고가 접수되어 소방차가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실현 홍보를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 전역 23개 소방서, 총 200대의 소방차가 동시에 출동해 황금시간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출동 여건을 점검했다. 2014.11.17./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학교가 315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균 210건의 학교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관련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446개의 학교중 315개의 학교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밝혀졌다.

진입불가 사유로는 △정문 협소 62개교 △구조물 설치 43개교 △연결통로 설치 107개교 △계단설치 103개교 등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56개교 △중학교 83개교 △고등학교 70개교 △특수학교 6개교로 집계됐다.

현행 학교시설사업촉진법에는 소방차 진입과 관련된 규정은 없다. 이 의원이 정부측에 확인 결과 국민안전처는 학교설립시 소방차 진입 및 소방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학교의 경우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화재 진압 및 응급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정문 확장 공사나 계단 제거 등 조치를 취해서 학교 내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ykpar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