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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퇴임 초읽기` 이총리…당분간 대외활동 없이 수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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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귀국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완구 국무총리의 퇴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박 대통령이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오는 29일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전인 27일 혹은 28일에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면 당분간은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검찰수사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결과 만약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직·간접적인 증거가 나오고 기소까지 이뤄진다면 이 총리는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대법원 판결까지 간다고 가정할 경우 1년 내에 재판이 끝나기 어렵기 때문에 20대 총선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총리를 잘 아는 정치권 인사들은 대부분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 2013년 재보선에서 무려 77.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돼 지역 기반은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성완종 파문' 속에서 충청 민심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지난번과 같은 압도적인 지지가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이 지역 인구가 인구 하한선에 미달해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라는 점도 이 총리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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