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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포커스]줄줄이 낮추는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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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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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정부는 성장률·고용·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지표 등 오는 6월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하향 조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고 국제통화기금(IMF)은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도 5월과 6월에 기존의 전망치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KDI의 전망치는 3.5%이고 한국금융연구원은 3.7%, 현대경제연구원은 3.6%였다.

이처럼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여전히 불안하고 개선되지 않은 대내외 경제여건을 보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4.2%였던 수출 증가율은 2분기 3.4%, 3분기 2.2%, 4분기 1.4%로 연속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 0.2%가 되면서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또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휴대전화·철강 등 주력 제품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은은 지난 12일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3.1%에서 마이너스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정부는 6월까지의 지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 관련 질문에 대해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상반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밝힐 때 내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조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우려됐던 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비)이 0.8%로 시장의 예측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2분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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