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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무기수 홍승만, 잠적 전날 청혼하려 '펜팔 여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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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잠적 중인 전주교도소 무기수 홍승만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교도소에서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받던 여성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혼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수 홍승만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건 복귀 예정일이었던 지난 21일입니다.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의 집에서 나온 뒤 자취를 감춘 겁니다.

강도살인죄로 19년간 복역한 홍씨는 모범수로 꼽혀 4박5일간 휴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홍씨가 전날 친형과 함께 경기도 안양에 사는 한 여성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수년 간 홍씨와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 (전화녹취) : 장기 죄수들 있으면 위문편지 보내고 하다가 그렇게 알게 된 거죠. 군인들한테 펜팔 하듯이 그런 식이죠.]

교정당국은 홍씨가 여성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절 당한 뒤 도주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씨를 공개 수배하고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행적과 관련한 뚜렷한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잠적한 홍씨의 뒤를 쫓는 한편, 도주 원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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