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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무도', 새삼 확인한 '평균 이하' 매력..즐거운 10주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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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혜린 기자] MBC '무한도전'이 25일 방송에서 10주년을 정말 즐겁게 맞이했다.

'무한도전'은 이날 멤버별 앙케이트를 공개하고, 지난 10년 방송 중 최고-최악의 방송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멤버들은 앙케이트 결과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해 벌칙을 받게됐으며, 최고 방송으로 꼽힌 무인도 특집을 리메이크했다.

앙케이트 결과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은근히 긴장감이 있었다. 자신이 멤버 중 3위를 할 것 같은 앙케이트를 골라 진행하는 것. 하하가 가장 섹시한 입술, 유재석이 여자로 태어나면 예쁠것 같은 멤버, 정준하가 외국인이 봤을때 잘생겼을 것 멤버, 박명수는 아버지가 됐으면 좋을 멤버, 정형돈은 사위삼고 싶은 멤버를 꼽았다.

그 결과 멤버들은 모두 아깝게 3위를 놓치고 4위를 기록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만 자기 앙케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멤버 전원 벌칙으로 해외로 자비 배달 다녀오기를 진행하게 됐다. 국내 시청자에게 해외 음식을, 혹은 해외거주자에게 한국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최고 최악의 특집도 공개했다. 최악으로는 5위는 '응원단' 특집, 4위는 '그 녀석아 장가가자' 특집, 3위는 '인도' 특집, 2위는 '좀비' 특집, 1위는 '박명수 거성쇼' 특집이 선정됐다. 최고 5위는 '텔레파시' 특집, 4위는 '무도 탐정 사무소' 특집, 3위는 '명수는 12살' 특집, 2위는 '무한상사' 특집, 1위는 '무인도 특집'이 꼽혔다.

또 한번 도전한 무인도 특집은 여전히 힘들었다. 멤버들은 헬기를 타고 한 선착장에 도착했고 이어 모터보트를 타고 한 무인도로 향했다. 인천 승봉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성공경도.

멤버들이 무엇을 할지 궁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PD가 보트를 탄 채로 "1박2일 동안 지낼 무인도다"라고 확성기로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스케줄이 다 있다", "여기서 어떻게 1박2일을 보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굴하지 않고 "우리는 육지로 나갔다가 내일 아침에 모시러 오겠다. 이 섬을 둘러보면 굴과 칡 천지다"라며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멤버들 힘만으로 헤쳐나가라"라고 말하고는 떠났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김태호 PD의 말대로 바위에 붙어 있는 굴을 찾았지만 정준하가 수산업을 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고 결국 "5~8월에는 독소가 있어서 안 먹는 게 낫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다른 먹거리를 찾으러 나섰다. 하지만 큰 수확은 없었다.

불편한 옷 때문에 멤버들은 "너무 불편하다", "구두 때문에 발 아프다"고 불만을 털어놓았고 김태호 PD가 말한 대로 S.O.S를 요청하기 위해 흰돌을 모으고 재킷에 돌을 담아 옮겨야 했다. 이 와중에도 멤버들은 여전히 티격태격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도 밝혔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스태프 여러분들이 가장 고생하지 않았나. '무한도전' 하면서 인생도 바뀌고 결혼도 하고 이것만 바라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여 멤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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