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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VIP카드 부럽지 않다" 중저가 연회비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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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3만원 내외로 프리미엄급 혜택 제공, 고가 연회비 부담스러운 '틈새족' 공략]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신한카드


저가형 카드와 프리미엄 카드로 양분화 된 카드시장에 연회비 3만원 내외의 중저가 카드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원하지만 10만~20만원의 연회비는 부담스러워 하는 틈새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RPM 플래티늄샵(PLATINUM#) 카드'는 최근 회원수 54만명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해외겸용 3만원, 유어스(URS) 2만7000원인데, 혜택은 연회비 10만원대 못지않다고 입소문이 났다.

RPM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주유 서비스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100원을 적립해 준다. 또 전국의 차량 정비소와 타이어 매장 이용실적에 따라 1%에서 최고 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밖에 전국 모든 일반가맹점에서도 전월 신용판매 이용실적에 따라 0.2%에서 최고 2%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일반 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리미엄급 서비스도 더했다. 이 카드는 전국 주요 중심가의 주차장과 KTX주요 역사 주차장에서 월 최대 3회까지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 발렛 파킹도 월 3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0여개 호텔에서 식음료 및 객실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연회비 2~3만원 대 상품들을 속속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월 말 출시한 '굿데이 올림카드'와 '와이즈 올림카드'는 발급 2개월이 채 안됐지만 발급 10만 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굿데이 올림카드, 와이즈 올림카드는 기존 베스트셀러 상품인 '굿데이카드'와 '와이즈카드'의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다. 굿데이 올림카드는 기존 혜택에 해외직구 등 해외 가맹점 할인이 추가됐고, 와이즈 올림카드는 주말·공휴일,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리 2배 적립 등의 혜택이 더해졌다. 연회비는 케이월드 1만5000원, 국내외겸용은 2만원이다.

이밖에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3 V2'도 효자상품이다. 연회비는 국내용·해외겸용 모두 1만8000원이며, 주유 및 차량정비 혜택, 통신 할인, 영화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실속형 카드 소비 고객들을 중심으로 조금 더 연회비를 부담하더라도 기존 상품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려는 고객이 많아진 상황"이라며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연회비에 따라 혜택 수준이 차별화 된 상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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