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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야신 칭찬 무색케 한 정범모의 본헤드[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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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야구를 꽤나 봤다는 팬들도 이런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를 본적이 있을까.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실책을 범했다. 정범모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허도환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를 정범모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정범모가 잘하고 있기에 허도환이 처음 생각보다 많은 출전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야신'의 칭찬을 받으며 선발 출장한 정범모는 이해할 수 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잇달아 펼치며 실망감만을 안겼다.

먼저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1루 땅볼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정범모는 2사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도루로 아웃을 당했다. 상대 선발 헨리 소사가 공을 던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한 정범모는 소사가 곧바로 던진 2루 송구에 허무하게 태그 아웃 됐다.

그러나 이건은 약과에 불과했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정범모는 스스로 삼진이라고 판단한 채 심판의 삼진콜도 없었음에도 1루로 공을 던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계속 이어졌고, 2루 주자였던 정성훈까지 홈으로 파고들었다. 결과는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김성근 감독이 곧바로 나와 심판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에 소득 없이 돌아섰다.

결국 여기서 감정적으로 흔들린 모습을 보인 유먼은 6회말 2사 1,2루 위기에 몰리며 강판 당했다. 야신의 칭찬을 무색케 한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팀을 패배 위기로 몰고 말았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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