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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들 보직 바꿔줘" 돈 건네자…'창피한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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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 행위 저지른 병사 알고도…'모른 척'

<앵커>

이번엔 부끄러운 육군 장성 두 명의 이야기입니다. 한 명은 돈을 받고 병사들의 보직을 바꿔줬고, 다른 한 명은 예비역 대장의 부탁을 받고 가혹 행위를 덮어버렸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21일) 육군 모 군단의 부군단장 김 모 준장을 알선수재와 제3자 뇌물요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 준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친구와 지인들의 아들 5명의 부대 보직을 바꿔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서 1천 3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준장은 지난해 1월 아들을 국내 유명 방산기업에 취업시켜달라는 지인의 청탁을 받고 업체에 취업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실제로 김 준장의 부탁에 따라 취업을 시켜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또 가혹 행위를 저지른 병사를 처벌하지 않고 전출만 시킨 혐의로 이 모 준장을 약식 기소했습니다.

문제의 병사가 후임병들의 수염을 집게로 뽑는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부대 참모들이 처벌을 주장했지만, 이 준장은 이를 묵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군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준장은 합참 의장까지 지낸 예비역 대장의 청탁을 받고 가해 병사를 처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혹 행위를 은폐한 지휘관을 군이 처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박상만)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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