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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 이상 기후, 베이징 30도까지 오르고 곳곳에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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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황사, 스모그, 꽃가루에 이은 재앙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기자=중국 전역에 예년과는 다른 이상기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톈진(天津), 허베이성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고 있고 대륙 서남 지방에서는 홍수까지 예보되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동시다발의 재앙 발생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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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기온이 내습한 베이징 시내의 모습. 황사 등과 겹치면 노약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기상 당국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예년 기온은 원래 20도 전후였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30도 가까운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허베이성 바오딩(保定) 같은 일부 지방은 30도를 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기온이 높은 것은 일단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노약자들에게는 갑작스런 높은 기온이 좋지 않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아침, 저녁 기온과의 차이가 심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황사나 스모그, 꽃가루의 이른바 트리플 오염과 겹치게 될 경우는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대륙 서남 지역의 홍수 가능성도 예사롭지 않다. 윈남(雲南)성과 쓰촨(四川), 구이저우 성 등이 현재 위험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2일부터 3일 동안은 큰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다. 이 경우 사망자가 대량으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중국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에 속한다. 매년 홍수로 평균 수천여 명에서 수만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기상 이변이 심하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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