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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축구] '사고뭉치' 벤트너, 늦잠 자다 벌금 1200만원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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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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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27)가 늦잠을 자다가 훈련 시간에 늦어 벌금으로 1만1000유로(약 1270만원)의 폭탄을 맞았다.

독일 '빌트'지는 21일(한국시간) "벤트너가 늦잠을 자다 팀 훈련에 1시간 지각했다"며 "화가 난 구단에서 주말 경기 출전 명단에서 벤트너를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벤트너는 지난 20일 샬케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최종 훈련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60분 늦게 도착했다. 당초 샬케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벤트너는 경기에서 제외됐고 볼프스부르크는 샬케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는 구단 방침으로 1분 지각에 100유로의 벌금을 내게 하고 있다. 원래 벤트너는 6000유로만 내면 됐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벤트너에게 5000유로의 추가 벌금을 더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우린 매우 명확한 규칙이 있다"면서 "이는 모두에게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벤트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시절부터 사고뭉치로 유명했다. 아스널,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뛰면서 한 때 유망주로 각광 받았지만 지나친 허세와 사건 사고로 '벤트너님(Lord Bendter)'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과속 운전으로 기소돼 벌금을 냈고 2013년 초엔 음주 운전과 기물 파손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만취해 피자를 공짜로 먹으려다 거절 당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벤트너는 사건 이후 자신의 SNS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굴하지 않고 이겨내면 된다"고 특유의 허세 가득한 심경을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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