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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 5월 복귀 가물가물, 브랜든 비치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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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또 다른 숨은 병기로 꼽히는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비치(28·다저스)가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투수왕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급 영건으로 활약했던 비치가 2번째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거의 회복해 오는 6월쯤 실전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전했다.

2014년 3월 수술을 받았던 비치는 최근 불펜피칭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평지 던지기 훈련에서 벗어나지 못한 류현진(28·다저스)보다 빠른 페이스다. 6월 빅리그로 돌아올 경우 토미 존 서저리의 통상 재활기간인 12개월보다 긴 15개월을 거치게 된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다.

◇ 재기 의지 다지는 ‘실력자’ 비치

건강만 하다면 비치의 합류는 후반기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NBC가 전망할 만큼 기대감이 높다.

항상 내구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구위만큼은 웬만한 에이스급이 부럽지 않다고 평가받는 비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268이닝을 던지며 275탈삼진 평균자책점(ERA) 3.23 등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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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상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지난 2월 다저스와 1년 275만달러(약 30억원)에 계약한 비치에게 2016년 300만달러(약 33억원)짜리 옵션이 걸려있다.

한창 잘나가던 때 2번의 치명적인 팔꿈치부상으로 무너진 비치로서는 반드시 재기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다저스가 후반기 및 내년을 한번 기대해보는 배경이다.

파한 자이디(37·다저스) 단장은 4·5선발투수로 데려온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와 브렛 앤더슨(26·다저스)에 대해 “200이닝 이상 시즌을 4년 연속으로 보내고 FA를 맞는 투수와 부상 등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한 4년을 보낸 뒤 차차 건강을 회복한 FA 투수가 있다고 치자. 똑같은 조건(몸 상태)이라고 한다면 나는 후자 쪽에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비치 컴백으로 본 류현진의 복귀시점

비치도 비슷한 케이스로 보면 된다. 내구성 문제만 해결되면 구위에서 맥카티나 앤더슨 못지않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완선발 비치의 가세는 부상 중인 류현진에게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치가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되찾는다면 후반기 다저스 선발진의 뒤쪽은 무한경쟁 체제의 흐름으로 갈 공산이 커져서다.

1년 새 3번째 왼쪽어깨 부상으로 빠져 있는 류현진을 포함해 각각 부상전력이 있는 기존의 맥카티·앤더슨에다 비치까지 4명이서 뒤쪽 선발 세 자리를 나눠 갖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구단방침 아래 재활속도가 더딘 류현진보다 비치가 먼저 불펜피칭에 들어갔고 한발 먼저 돌아온 비치가 만족스러운 구위를 과시할 시 구단은 더욱 조심스럽게 류현진의 복귀를 저울질 가능성도 있다.

비치의 건강회복이 6월 이후 다저스 선발진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아울러 비치의 재활과정과 예상복귀일 등을 미뤄볼 때 아직 불펜피칭을 하지 못한 류현진이 6월 이전에 컴백할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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