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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무선청소기 샀더니…1년마다 배터리값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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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무선 청소기 쓰는 가정이 많은데요, 배터리 수명이 1년 정도 밖에 안되는데다 교체 비용도 본체의 절반 가까이 돼서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선 청소기는 청소를 할 때 전원 코드를 여러 번 뺐다 꽂을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 교체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은숙/주부 : 배터리 수명이 그런가 보다 하고 버리고, 다시 새로 사고. 반복하고 있어요.]

무선 청소기를 판매하는 매장 직원들의 설명은 좀 다릅니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져 2년 이상은 쓸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청소기 수명이) 한 얼마나 가요?]

[무선 청소기 판매원 : 보통 한 2년에서 3년 정도, 그 정도는 되죠.]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무선청소기 A/S 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무선 청소기는 1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A/S 센터 직원은 설명합니다.

매장 판매 직원의 말과는 차이가 큽니다.

[무선 청소기 A/S 직원 : 배터리가 300회 사용이면 (수명이 다하는데) 하루 에 한 번 쓰면 1년이면 다 되는 거잖아요.]

배터리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1년 전 40만 원에 산 무선 청소기의 배터리를 교체했더니 배터리 값만 16만 9천 원이 들었습니다.

본체 가격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무선 청소기 소비자 : (가격을 듣고) 제가 너무 놀라니까, A/S 기사님께 서 오히려 이거 2만 원이나 내린 거라고 하시면서 가격을 모르는 저를 오히려 우둔하게 여기시는….]

판매량이 많은 3개 무선 청소기의 본체 가격과 공임을 포함한 배터리 교체 비용을 비교해봤더니 배터리 교체 비용이 본체 인터넷 판매가의 40%를 웃돌았습니다.

무선 청소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배터리의 수명과 교체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유경하)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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