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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국 흐리고 비…유명 산·바다·유원지 대부분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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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린 19일 전국 유명 산과 바다, 유원지 등 대부분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봄비 속 산행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도심 백화점·영화관, 실내 관광지 등은 비를 피해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평소 휴일이면 5천명 이상이 찾았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등지를 비롯해 계룡산 국립공원, 강화군 마니산, 계양산, 월악산 국립공원, 대구 팔공산 등은 비가 온 날씨 탓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제주산간에 내려진 호우경보로 한라산 등산은 통제됐으며, 제주올레 등 탐방길을 찾은 관광객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태종대 등 도심 유원지, 경기도 광교·동백호수공원, 대구 수성못유원지 등도 화창한 주말 때와는 달리 한산했다.

하지만 비가 내린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붐빈 곳도 있다.

강원도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4천6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봄비 속 산행을 즐겼다. 오대산·치악산에도 3천∼6천여명이 찾아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졌다.

이날 폐막한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 축제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만끽했다.

유채축제가 펼쳐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유채단지와 벚꽃축제가 진행 중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도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전국 도심 주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은 봄비로 나들이를 취소한 시민들이 몰렸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실내 관광지와 박물관 등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뜨끈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충주 수안보 온천축제에는 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족욕체험을 즐기고,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현장에서 직접 빚은 꿩만두·산채 비빔밥을 맛보며 휴일을 즐겼다.

또 대전 유성구 엑스포다리 인근에서 열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 대회'엔 시민 1천여명 등이 참가해 빗속을 달렸다.

(이영주, 강은나래, 김상현, 고성식, 김선경, 황정현, 백도인, 배상희, 김소연, 이상현, 최수호)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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