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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애플페이' 첫 미국외 서비스국가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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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정지원 특파원】 애플의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첫 미국 외 서비스 국가로 캐나다가 유력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은 애플페이의 최초 해외 서비스 국가로 캐나다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11월부터 캐나다에서 아이폰 및 애플워치를 통해 애플페이를 이용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캐나다의 주요 은행 6개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협상 중인 6개 은행은 로얄뱅크 오브 캐나다(RBC), 토론토-도미니언(TD) 뱅크, 뱅크 오브 노바 스코샤, 뱅크 오브 몬트리올, 캐내디언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CIBC), 내셔녈 뱅크 오브 캐나다 등이다. 이들 은행은 캐나다 국민들이 이용하는 은행 계좌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WSJ는 "애플의 캐나다 진출은 앞으로 애플페이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캐나다 '빅 6' 은행들은 애플페이와의 제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 측의 수수료 제도와 보안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들이 애플페이와 제휴 한다고 해도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국에서 애플은 신용카드 처리금액당 0.15%를 애플페이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0.15~0.25% 수수료를 검토하고 있다.

애플이 해외 시장 첫 진출국으로 캐나다를 선정한 이유는 아이폰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 업체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분의 1이다. 이는 전세계 점유율 20%보다 높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다수 소매업체들이 애플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이미 설치하고 있기 때문에 도입 자체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 은행들과 협상이 성사될 경우 캐나다 전역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캐나다 이후 중국과 영국 시장에도 애플페이 서비스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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