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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부, '스크린X' 전세계 극장 표준으로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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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K팝·무비 알리는 '디지털 한류' 플랫폼 역할 기대]

머니투데이

미래창조과학부가 토종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영화상영시스템인 '스크린X'를 전세계 극장시스템의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CJ CGV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스크린X'는 전면 스크린과 양쪽 벽면을 합한 3면을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스크린X는 국내외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미국 등 전략 시장지역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다른 국가가 기술을 모방할 수 없도록 해 국제 표준 모델화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스크린X는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인 '시네마콘 2015'에 전시돼 해외 극장 업주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미래부와 CJ CGV는 "스크린X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면영화상영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 세계 총 14만개 상영관의 5%의 점유시 1개 상영관당 2억원의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다"며 "스크린X가 표준이 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1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콘텐츠 기술 개발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스크린X를 차세대 실감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김정삼 디지털콘텐츠과장은 "향후 영화산업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간 경쟁이 전개될 전망으로 스크린X의 발전 가능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케이-팝(K-Pop), 케이-무비(K-Movie)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 등이 스크린X를 통해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등 ‘디지털 한류’의 전진 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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