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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29 재보선 D-10, 與 '成 리스트' 파장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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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고조 속 "영향 크지 않다" 관측도…낮은 재보선 투표율도 변수

'지역일꾼론'으로 표심 공략, 지도부 지원 사격도 총력전

野 이완구 해임건의안 제출에도 촉각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안상수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군을 새누리당 후보(가운데)가 17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전통시장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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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유기림 기자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파장이 정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4·29 재보궐 선거가 19일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파문의 직격탄을 맞게 된 새누리당은 재보선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휴일에도 분주한 선거 지원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확산으로 새누리당의 '전패 위기감'이 돌고 있지만, 재보선 초반부터 내세운 '지역일꾼론'으로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파장이 재보선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보선 특성상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만큼 새누리당은 재보선 지역의 기존 조직력 가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역일꾼론의 기조가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완종 리스트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당내 조직을 100% 동원해 안정적인 득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이번 재보선의 승부처인 수도권 3개 선거구를 집중 공략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날은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경기 성남 중원구를 찾아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선다.

김 대표는 전날(18일)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야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난 인천 서구·강화을에서 '집토끼' 잡기에 뛰어들었고, 서울 관악을에서도 유세전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께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4·29 재보선 직전 이 총리의 거취 문제 등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이 재차 확산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선과 연계하려는 의도는 적절치 않다"며 "박 대통령이 '귀국 후 결정한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는 것이 맞고, 얼마 남지 않은 4월 임시국회에 충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만약 새정치연합이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즉각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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