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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어저께TV] ‘여왕의 꽃’ 윤박·이성경, 비타민 커플 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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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표재민 기자] ‘여왕의 꽃’ 윤박과 이성경이 비타민 커플로 등극했다. 한 회에 여러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여왕의 꽃’에서 순수한 커플인 두 사람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윤박과 이성경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각각 박재준과 강이솔을 연기하고 있다. 거대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부잣집 차남인 재준과 가난한 여자이자 출생의 비밀을 품고 있는 이솔의 사랑. 이토록 뻔하디 뻔한 이야기의 중심에 있지만 그래도 재준과 이솔이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은 이 드라마의 활력소다.

‘여왕의 꽃’은 성공을 꿈꾸는 욕망으로 가득찬 레나정(김성령 분)과 마희라(김미숙 분)가 하루에도 몇 번씩 펼쳐놓는 술수가 극을 어지럽히고 있다. 레나가 거짓말과 가증스러운 행동으로 성공을 향해 뛰어가는 동안 상처를 입는 이솔, 그런 이솔을 지키는 든든한 남자 재준의 모습이 현재 방송되고 있는 ‘여왕의 꽃’ 이야기다.

지난 18일 방송된 11회도 레나의 진면목을 모른 채 당하기만 하는 이솔과 그런 이솔을 보며 답답해하는 재준의 모습이 펼쳐졌다. 재준은 이솔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랑을 시작한 상태. 자신이 해줄 수 없는 일이 벌어지자 안타까워하면서도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제대로 된 스킨십을 했다. 물론 재준 곁에는 희라와 희라의 지원사격을 받는 악녀 서유라(고우리 분)가 버티고 있어 두 사람의 사랑 역시 험난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같은 고난과 역경에도 설렘 가득한 행보를 보이는 재준과 이솔은 드라마의 활기를 불어놓는 요소다. 그래서 두 사람의 분량이 조금은 더 늘길 바라는 이들이 많다. 혼란스럽게 그리고 작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갈등 속에 윤박과 이성경은 비타민 같은 존재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기 때문.

이성경은 지난 해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두 작품 만에 주연에 올라섰다. 사랑스러운 캔디 역할을 안정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굿닥터’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윤박은 ‘사랑해서 남주나’, ‘가족끼리 왜이래’, 그리고 이번 작품을 거치면서 매력적인 남자의 전형을 표현하고 있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두 배우의 활약이 다소 자극적이고 진부한 설정의 ‘여왕의 꽃’을 살리고 있다. 아직 이야기의 전환점도 돌지 못한 '여왕의 꽃'에서 윤박과 이성경이 연기할 순수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을 담는다.

jmpyo@osen.co.kr

<사진> ‘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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