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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로 조명에도 IoT, 밝기 조절 '척척'… 움직임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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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도입]

머니투데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서울시 도로조명시스템 사례. 보행자가 있을 경우 조명이 밝아진다.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은 물론 기상변화까지 고려해 밝기가 조절되는 도로조명 시스템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특정 지역 환경과 사람,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적으로 조명을 제어한다. 사물인터넷이란,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는 경우 알아서 잠그는 등 사물 스스로 네트워킹 및 정보처리를 하는 연결망을 뜻한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면 감지기가 알아서 주변 환경을 파악해 가로등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불필요하게 밝히는데 쓰였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상 정보를 공유할 경우 폭우나 황사 등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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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2018년까지 도로 가로등을 LED로 전면 교체하고, 이어 2020년까지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구축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기존에 도로조명의 전력사용량이 50% 이상 절감된다. 시 가로등의 지난해 연간 전력사용량은 158GWh, 전력요금은 150억원으로 기존 조명에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적용하면 전력사용량을 50%이상 줄일 수 있다.

시는 서울시청 주변 무교로의 가로등 25등, 보행등 11등과 세종대로 보행등 7등에 사물인터넷 LED조명제어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3월말 기준으로 약 60% 에너지가 절감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교로는 심야시간대 차량 및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임에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사물인터넷 시스템 도입 후 각 도로별, 시간대별, 요일별 도로사용율, 에너지 절감율 등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공조명 에너지 절감정책과 도로조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이 확대되면 공공 도로조명의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과 새로운 ICT 융합산업을 창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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