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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어벤저스2'가 뭐길래?영화가에 드리우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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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국내에서 촬영한 어벤저스의 한 장면. 제공|MBC




[스포츠서울]‘어벤저스2’가 뭐길래?

비수기 극장가에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저스2)’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특별히 눈길을 끄는 흥행작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2‘의 개봉일인 23일이 다가오면서 국내 영화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어벤저스2’와 맞붙는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우리 영화가 ‘어벤저스2’랑 개봉이 물리는데 좀 걱정이다. 배우들도 내한한다던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1일 ‘약장수’ 시사회에 나선 배우 박철민은 “우리 영화가 ‘어벤저스2’랑 붙는다. 웃음이 나온다”며 “김인권에게 내가 캡틴 아메리카 맡을 테니 네가 헐크와 아이언맨을 맡으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우스갯소리가 섞이긴 했지만, 2015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어벤저스2‘에 대한 긴장감은 영화계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약장수’ 외에도 ‘위험한 상견례2’ ‘차이나타운’ 등의 한국영화가 ‘어벤저스2’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어벤저스2’가 뭐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영웅이 모두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영화는 전통적으로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 시리즈 첫 편은 무려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체감한 제작사 측은 한국 관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일단 개봉이 북미보다 8일 빠르다. 거기에 지난 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최초로 마포대교를 비롯한 서울· 경기 일대에서 영화를 촬영하기도 해 영화 속 국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또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한데다 그를 비롯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등 배우들이 오는 16일 2박 3일간 내한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이제는 ‘어벤저스2’가 한국에서의 흥행에 ‘작정하고’ 덤비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4월 극장가 비수기가 무색할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한국 영화 관계자들은 웃을 수 만은 없는 요즘이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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