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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슈틸리케호'가 3월 A매치 2연전에서 건진 값진 2가지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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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축구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오른쪽)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에 앞서 그라운드로 입장하는 차두리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76번째인 이날 대표팀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게 된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5. 3. 31.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아시안컵을 마친 대표팀에게 3월 A매치 2연전은 쉼표와 같은 일정이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동기부여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슈틸리케호’는 새로운 얼굴의 발굴과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가동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제2의 이정협을 발굴하겠다”고 공언한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은 현실로 이어졌다.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프로 2년차 K리거 이재성(전북)은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데뷔전을 무색케할정도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뉴질랜드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 한 명의 새내기 태극전사인 정동호(울산)는 대체자원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생애 첫 A매치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이번 2연전에서는 브라질월드컵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태극마크와 멀어졌던 유럽파들의 분전도 돋보였다. 이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동원 김보경은 이적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잡으면서 3월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동원은 뉴질랜드전을 통해 오랜만에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뉴질랜드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킬러 본능을 일깨웠다. 김보경도 우즈벡과 뉴질랜드전에서 연이어 그라운드에 출격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2연전을 마무리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2연전을 긍정적인 측면은 오랜만에 팀에 합류한 선수와 A매치에 처음 나온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대표팀 선수층이 두꺼워졌고, 경쟁력도 상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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