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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중일 감독 ‘러브콜’…오승환 “더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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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본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바다 건너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러브콜에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답했다.

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를 앞둔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팀이 3-4로 아쉽게 역전패하면서 불펜에서 몸만 풀었다. 이날 도쿄지역은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오승환의 몸놀림은 가벼워보였다. 오승환은 전날처럼 스트레칭과, 러닝, 캐치볼을 했고, 방망이를 들고 가볍게 타격 연습을 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오승환과 안도 유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개막전부터 3일 연속 등판한 오승환은 훈련이 끝난 뒤 “어제는 정말 푹쉬었다”고 말했다. 전날 수원 kt전을 앞둔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엔화도 떨어졌는데 (오승환은) 내년에 돌아오라”고 농담 삼아 한 말을 전해들은 오승환은 “초반에 불안하니까 감독님도 걱정이 많으셔서 그런 말씀을 하셨나보다”라며 “감독님 걱정이 쏙 들어가게 앞으로는 정말 잘 해야 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절친한 선배인 임창용(39·삼성)이 KBO리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것도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찾아서 봤다. 오승환은 “아직 연락은 하지 못했다. 200세이브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라고 대기록을 달성한 선배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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