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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승기] 작지만 넉넉한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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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가속력은 다소 아쉬움 남아

이투데이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 주행모습(사진제공=현대차)


6년만에 새옷을 입은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올 뉴 투싼’은 작지만 실용성있는 차다. 전 모델보다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해 남다른 여유로움을 제공했다. 단, 소음과 가속 능력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승은 송도 스트릿서킷에서 베어즈베스트 청라GC를 돌고 오는 코스에서 이뤄졌다. 왕복 100km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하부도로를 이용해 고속 주행 위주로 시승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GC까지는 U2 1.7 디젤을 몰았다. 돌아 올때는 R2.0 디젤 모델을 이용했다.

6년 만에 새옷을 입은 올 뉴 투싼의 외관 디자인은 근육질의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기존 모델보다 곡선을 많이 활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전면부는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가 자연스레 연결된 대담성을 강조했다. 수평 라인을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과 좌우로 확장된 날렵한 리어콤비램프의 후면부에선 SUV 특유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내 디자인도 깔끔했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한 안정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때문에 소형 SUV 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제법 넓어보인다. 올 뉴 투싼은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670mm로 기존 모델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의 경우 전장은 4410mm, 전폭 1820mm, 전고 1655mm, 휠베이스 2640mm에 그쳤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전고를 10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65mm, 30mm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도 높다. 기존 모델보다 48ℓ 증가한 513ℓ의 용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1094mm의 트렁크폭을 확보해 다양한 레저문화를 들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투데이

'올 뉴 투싼의' 네비게이션 작동 모습(사진제공=현대차)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서니 초반 가속 구간에서의 폭발력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R2.0 디젤 엔진은 가속 패달을 밟자 rpm이 순식간에 3000까지 올라가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일정 속도로 가속이 붙은 이후 100Km에서 추가로 속도를 내는데는 약간 버거운 느낌이었다.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밞아도 140km까지 도달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1.7 디젤 모델은 2.0 디젤 모델과 달리 좀더 가벼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1.7 디젤 모델의 경우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연비는 1.7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2.9km를 기록했다. 2.0 모델의 연비는12.8km로 두 모델의 평균 연비 14.4km와 15.6km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비가 오는 환경에다가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행 시 풍절음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100km 이상의 속도로 바람이 잦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고속도로를 이용한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겠다.

한편, 판매가격은 U2 1.7 모델 스타일이 2340만원, 모던 2550만원이다. R2.0 모델은 스타일과 모던, 프리미엄으로 나뉘며 각각 2420만원, 2655만원, 2920만원(2WD기준)이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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