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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EPL 포커스] 체흐 이적, 골키퍼 ‘연쇄이동’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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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첼시의 백업 골키퍼 페테르 체흐(33)가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체흐가 첼시를 떠난다면 엄청난 폭풍이 예상되고 각 리그, 각 팀들의 골키퍼 연쇄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원히 첼시의 골문을 지킬 것 같았던 체흐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체흐는 최근 영국 언론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나와 쿠르투와가 번갈아 가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첼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은 한 시즌으로 충분하다. 다음 시즌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나는 구단 관계자와 주제 무리뉴 감독과 대화할 생각이고, 구체적인 영입 제안이 오면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며 올여름 첼시를 떠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체흐는 그동안 첼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No.1' 수문장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맹활약했던 티보 쿠르투와가 복귀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이에 체흐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고,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리버풀,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 클럽들이 체흐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 역시 체흐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미러’는 지난 24일 “첼시가 체흐를 팔 준비를 마쳤다. 이적료로는 1,0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책정했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이어 31일에는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체흐의 이적을 허가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체흐가 첼시를 떠난다면 각 리그, 각 팀들의 골키퍼 연쇄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체흐의 기량이 여전하고, 첼시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가면 주전을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 골키퍼들의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단 체흐의 영입을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곳은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인터 밀란이다. 대대적인 연쇄이동이다. 만약 체흐가 아스널로 간다면 보이체흐 슈체스니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고, 레알로 향한다면 케일러 나바스의 입지도 불안하다. 여기에 인터밀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거취도 체흐의 이적과 함께 관심사다.

PSG와 리버풀도 체흐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PSG는 엄청난 자금을 바탕으로 살바토레 시리구의 대체자로 체흐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리버풀 역시 시몬 미뇰렛에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어 체흐의 영입에 적극적이다. 만약 두 팀중 한 팀이 체흐를 영입한다면 시리구와 미뇰렛의 입지도 불안해 질 수 있고, 또 다른 연쇄이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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