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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세계 최고령 '117세' 할머니 별세…"인생은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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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노컷뉴스

오카와 미사오 할머니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남녀를 통들어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인 오카와 미사오(大川ミサヲ) 할머니가 향년 11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산케이신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카와 할머니는 오사카의 한 요양원에서 1일 오전 6시 58분 타계했다.

양로원 관계자는 "오카와 할머니가 마치 잠에 든 듯이 평화롭게 돌아가셨다"며 "할머니가 많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시기 약 열흘 전까지 식욕을 잃지 않았고, 매일 한 잔씩 커피를 마시며 라면 등 좋아하는 음식을 드셨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오카와 할머니가 열흘 전부터 몸 상태가 많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1898년 오사카에서 기모노 제작자의 딸로 태어난 오카와 할머니는 1919년에 결혼해 3명의 자녀와 손주 4명, 증손주 6명을 두었다. 남편은 1931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오카와 할머니는 2013년 6월에 세계 최고령이었던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右衛門) 할아버지가 116세로 세상을 뜨자,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오카와 할머니는 지난달 생일 때 인생이 길었느냐는 질문에 "짧았다"고 답했으며, 장수 비결을 묻자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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